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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스터디

아필라 Afeela, 소니혼다 모빌리티 전기차 외관 공개, 가격은?

by 봄돌삼세상 2023. 1. 10.

소니와 혼다의 합작 모빌리티 벤처인 소니혼다모빌리티는 2023 CES에서 아필라 Afeela라는 새로운 전기차를 공개하였습니다. 전기차 브랜드명이기도 한 아필라는 북미시장에서 2026년에 개시하는 첫 전기자동차가 될 예정입니다.

 

아필라
아필라

아필라 Afeela 공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인 아필라는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CEO인 야스히데 미즈노(Yasuhide Mizuno)는 아필라를 통하여 AI,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 및 증강 현실에 대한 소니의 노하우가 적용된 독창적인 EV가 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아필라는 이용자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모빌리티를 경험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회가 서로 연결되는 소니모빌리티의 방향성이 반영된 차량”이라고 힘주어 얘기하였습니다.

 

 

기능

아필라에는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센서, 라이다 등 40개 이상의 센서가 차량 곳곳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센서를 통해 주변 사물을 감지하고,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미즈노 CEO는 자율성과 증강현실, 상호친화적인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개발한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SoC를 퀄컴의 스탬드래곤 디지털 새시가 채용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아필라-기능
아필라-기능

외관

아필라 프로토타입 외관은 3년 전 CES를 통해 처음 공개했던 소니의 컨셉자동차와는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전면부에는 가로 형태의 긴 라이트가 더해져 다양한 메시지 전달 기능을 수행합니다. 전면부의 막혀있는 그릴과 고광택의 블랙 컬러 루프는 무게 중심이 낮은 세단의 느낌을 줍니다. 

 

또한 외부 디자인에서는 포르쉐 911과 루시드 에어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가격

2026년 양산이 예정되어 있는 아필라는 벤츠, BMW, 볼보, 아우디 등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소니 관계자에 따르면  차량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독 서비스란 사용자가 특정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월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많은 외국 브랜드들이 지향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히스토리

3년 전 소니가 공개하였던 Vision-S 콘셉트는 날렵한 디자인의 전기 세단으로 CES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었습니다. 소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Vision-S의 모습에서 소니가 실제로 자동차를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지 예상해 볼 수 있는 콘셉트이었습니다.

 

소니-전기차
소니-전기차

 

콘셉트카 공개 이후 소니는 혼다와 손을 잡고 소니혼다 모빌리티라는 합작사를 설립하였습니다. 이 합작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양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혼다의 생산 시설을 이용하여 아필라 등 다양한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첫 EV는 2026년 미국에서 먼저 출시 및 판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일본과 유럽 등으로 판매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2025년 중반에 사전계약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이점

아필라에 적용되는 다양한 기능 가운데 흥미로운 점은 플레이스테이션 5의 하드웨어를 탑재하여 소니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차량 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미즈노 CEO는 "우리가 제공하고 싶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적합한 하드웨어를 탑재한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작년 인터뷰 당시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소니는 자동차, 특히 EV를 기술 및 엔터테인먼트 제품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동차 제조업체에 라이선스하거나 애플과 구글 같은 운영체제 개발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자동차를 개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자동차 산업에 뛰어든다는 것은 안정적인 기업에 큰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입니다. 또한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다이슨도 전기차 개발 계획에 참여하였지만 진작에 포기한 이력이 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보다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가 아닌 제품을 훌륭하게 만든다고 해서 전기차를 성공적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니-전기차-플스
소니-전기차-플스

 

물론 소니는 안정적인 자동차 회사인 혼다와 손을 잡고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였습니다. 혼다의 경우  전기차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GM과 협업해 자체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탄탄하게 구축해놓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출시 예정인 혼다 ‘프롤로그’는 획기적인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타깃으로 출시하는 혼다의 야심작입니다. 혼다는 GM의 얼티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롤로그와 올해 초 출시된 프리시전 컨셉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선보일 전기차가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자율주행보다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ADAS 시스템의 발전이 강조되는 현재 시기에서 소니는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뛰어난 이미지 센싱 기술과 게임,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니는 고객들이 어떤 것에 열광할지는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전기차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녹여내는 것이라는 방향성은 소니혼자 모빌리티의 성공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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