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 시기, 색상 선택 방법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중고차를 구매하는 최적의 시기는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하였을 때'입니다. 입출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중고차 시장의 특성 때문에 원하는 매물이 원하는 가격까지 내려가길 기다리다가 다른 구매자가 구매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저렴한 구매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중고차는 연말에 구매하는 것이 유리할까?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연초에 차량연식이 바뀌니깐 연초에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무적으로 연식 변경 시세는 10월경부터 적용되기 시작합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시작원리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적용됩니다. 10월 경부터 통상적으로 구매 수요는 줄어들고, 연식이 바뀌기 전에 빨리 판매해야 한다는 심리 때문에 중고차 매물은 늘어납니다. 중고차 딜러 입장에서는 판매 물량이 쌓여있기 때문에 소비자와 더 넓은 폭의 가격 협상이 가능합니다. 

 

 반면 해가 바뀌어 봄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중고차 성수기가 시작됩니다. 연식이 바뀌어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는 별개로 입학과 취업 시즌이 겹치면서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수요가 많다 보니 연초에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중고차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연식이 변경되면 중고차 이전등록 비용이나 자동차 보험에서 자차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고가 차량에서 체감될 수준이지 웬만한 차량에서는 효과가 작거나 미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중고차를 구매한다면 연초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 색상은 어떤 것이 좋을까?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무채색 계열인 흰색과 검은색 입니다. 흰색과 검은색 차량은 다른 색상의 차량보다 50~100만 원가량 시세가 높게 형성됩니다. 

 

 하지만 소형차와 준중형차에서는 검은색이 비인기 색상입니다. 검은색은 시각적으로 차량을 더 작아보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검은색의 경우 중형 이상에서부터 선호되기 시작되며, 준대형 - 대형차량의 경우 검은색의 인기가 압도적입니다.

 

 흰색은 차종을 막론하고 가장 선호하는 색상입니다. 이 현상은 유독 한국이 심해서 외국사람들이 농담으로 한국에 놀러 가자는 말을 '흰 차 보러 가자'라고 한다는 유머가 있을 정도입니다. 흰색 차는 특히 젊은 층이나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밝은 이미지는 물론, 비가 오는 날이나 어두운 밤길에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빨간색, 파란색, 주황색, 황토색 등의 유채색 차량은 인기가 없기 때문에 딜러들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 아니면 구입하기 꺼려합니다. 차량을 짧게 운행하다가 중고매물로 파실 계획이라면 색상 선택 시에도 신중해야 나중에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