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된 중고차 구매할 때, 미리 점검해야 하는 것

 튜닝차는 이전 차주의 성향과 개성이 묻어 있는 경우가 많아 중고차 시장에서는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전 차주와 새로운 구매자의 취향이 일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객 매칭의 난이도가 높다 보니 중고차 딜러 입장에서는 튜닝차는 꺼려합니다.

 

 또한 튜닝을 하는 차주의 경우 대부분 레이싱을 즐기는 남성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상태도 일반적인 차량보다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튜닝을 했다는 것은 차량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튜닝차를 구매할 경우 아래의 몇 가지 사항은 꼭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튜닝차 구매 시 점검 사항

1.

 차량 등록증을 꼼꼼하게 확인해야합니다. 구조 변경이 된 차량이라면 구조 변경 내용, 예를 들어 '흡기 배기 구조 변경' 등으로 기입되어 있을 것입니다. 차량 등록증에 기재되어 있는 것은 전 차주가 튜닝을 할 때 불법이 아닌 정식으로 교통안정공단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정식 절차를 밟지 않고 불법 튜닝을 한 차량은 절대 구매하면 안됩니다. 특히 특이한 색의 네온이나 깜빡이, HID 전조등이 장착된 차량은 불법 튜닝으로 간주하여 벌금을 낼 확률이 높습니다.

 

 

3.

 선루프나 바퀴 부분이 튜닝되어 있는 차량은 구매를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안전과 밀접하게 연결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선루프를 차주가 직접 튜닝할 경우 프레임 역할을 하는 강성빔을 잘라내야합니다. 강성빔을 우리 몸으로 비유하자면 척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잘라낸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에는 일반적인 사고보다 훨씬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바퀴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바퀴의 크기가 달라지면 엔진에 가해지는 힘 역시 달라집니다. 바퀴 크기가 정식 규격보다 커지게 되면 엔진에 무리가 가기 시작하면서 엔진 수명 또한 짧아지게 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